covid-19 updates

54% 학생들, 미국 대학교 가을학기 온라인 비선호

지난 포스트에서는 5월 말에만 32만 페이지 뷰 수를 기록한 미국 대학 가을학기 진행 가능한 15가지 시나리오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Niche 라는 각 분야 랭킹 선정 업체에서는 이 15가지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차이점이 좀 더 명확하도록 구분 후, 미국 고등학생, 대학생, 대학원생들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습니다. Student Voices- The Path to Fall 2020 설문 조사에 응답한 대학생 수는 8,230 명 이며, 대학원생 수는 1,112명 그리고 휴학 후, 가을학기 때 복학할 예정인 학생 수는 551명 입니다. 설문 결과 유학생들을 포함한 50% 의 학생들이 미국 대학교 가을학기 온라인 수업을 선호하지 않는 다고 응답했습니다. 100% 온라인 수업 외에 학생들이 비선호 하는 가을학기 수업 방향은 어떠한지 또한, 어떤 수업 형태를 선호하는 지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설문 조사에서 다루는 블록제 운영, 구조화된 gap year 등 각각의 시나리오에 대해서는 아래 연관포스팅에서 자세히 설명해 놓았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연관포스팅: 미국 대학교 가을학기 온라인? 15가지 시나리오

목차


연구 결과 요약 정리

  • 학생들은 어느 정도 정상 수업으로 돌아가기를 원하며, 온라인 강의로만 진행되는 것은 원하지 않음. 대부분의 학사 학생들이 원한 세 가지 시나리오는 오프라인 강의, 하이브리드 강의 (오프라인 강의, 온라인 강의 모두 동시에 진행), 그리고 블락 혹은 모듈 플랜 (3~4 주 블락 스케쥴).
  • 30% 의 학생들이 만약, 가을학기에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된다면 다른 학교로 편입하고 싶다고 밝힘.
  • 학생들에게 가장 인기가 없었던 시나리오는 가을 학기 시작을 늦추는 것이었지만, 가을 학기 시작이 늦어진다면 다른 학교로 편입할 것이라고 밝힌 학생 수가 온라인 수업 시 다른 학교로 편입할 의사를 밝힌 학생 수보다 적음.
  • 커뮤니티 칼리지 신입생들의 4% 가 휴학이나 입학을 미루겠다고 밝힘.
  • 학생들은 가을학기에 온라인이나 하이브리드로 진행될 경우 적은 등록금을 내야 된다고 생각하며 이는 학생들의 인지하는 온라인 강의의 가치가 낮은 것을 뜻하거나, 뛰어난 온라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비용 구조의 오해가 있음을 뜻함
  • 학사 학생들이 캠퍼스로 다시 돌아오는 데 있어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온라인 수업 혹은 유연한 하이브리드 모델 (온라인과 오프라인 강의 동시에 진행) 로 진행하며 학생들은 캠퍼스 내 기숙사에 사는 것. 이 시나리오의 경우, 다른 학교로 편입할 것을 진지하게 고려 중이라고 대답한 학생들이 가장 원하는 시나리오로 증명됨.
  • 커뮤니티 칼리지나 대학원에 진학 중인 유학생들의 경우 편입을 고려중이라고 응답한 학생들이 가장 많았으며, 학사 유학생들의 경우에는 미국 국립 대학교에 진학 중인 유학생들이 가장 많이 편입을 고려중이라고 대답.

시나리오 별 학생들의 선호도

1. 응답자의 50% 이상이 선호 (appealing) 하는 수업 형태

먼저, 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가을학기 수업 형태는 기존과 같은 대면 수업으로 드러났습니다. 응답자의 77% 에 해당하는 학생들이 대면수업을 선호한다고 밝혔고, 대면 수업으로 진행될 경우 다른학교로 편입하고자 한다고 응답한 학생들은 22% 였습니다. 다음으로 높은 선호도를 가진 수업 형태는 대면 수업과 온라인 수업을 동시에 진행하는 하이브리드 모델으로 드러났습니다. 학생들의 선호도는 54% 정도 였으며, 하이브리드 모델로 수업이 진행될 경우, 56% 의 학생들이 다른 학교로 편입하지 않고 학생의 학교에서 지속적으로 등록할 예정이라고 응답했습니다. 마지막으로 50% 이상의 학생들이 선호한 수업 형태는 블락 block 제 운영입니다. 한 수업이 약 4개월에 걸쳐 진행되는 학기제와 달리, 블락제는 한 수업 당 3~4 주 동안 집중적으로 운영되는 블락 수업들의 연속적 구성으로 이루어집니다. 블락 수업으로 진행될 경우, 블락과 블락 사이 기간이 있어, 2차 감염 등과 같은 예상치 못한 상황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블락제를 선호한 학생들은 52% 정도이며, 블락제로 진행시, 편입하지 않고 현재 학교에 다니겠다고 응답한 학생 들은 약 54% 정도입니다.

출처: Student Voices-The Path to Fall 2020
출처: Student Voices-The Path to Fall 2020
출처: Student Voices-The Path to Fall 2020
2. 비선호도 (unappealing) 가 50% 이상인 수업 형태

반대로 학생들이 가장 선호하지 않는 가을학기 수업 형태들은 무엇일까요? 가장 많은 학생들이 가을학기 개강을 늦추는 것을 가장 비선호 한다고 밝혔습니다. 개강이 지연될 경우 절반이 넘는 응답자들이 다른 학교로 편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외에도 응답자들의 대부분이 온라인 형태의 수업진행을 선호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예를 들면, 100% 온라인 수업과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하되 학생들은 캠퍼스에 머물 도록 하여 수업 외 co curricular 는 사회적 거리를 지키며 참여하도록 하는 시나리오의 경우 54% 의 응답자가 선호하지 않는다고 대답했습니다.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될 경우 33% 의 학생들이 다른학교로의 편입 의사를 밝혔으며, 이는 설문지에 포함된 시나리오 중 가장 높은 수치 입니다. 이 외에도 신입생들만 캠퍼스에서 거주하도록 하는 시나리오, 필수 전공 수업들만 대면 수업으로 진행하고 그 외 교양 과목 등은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시나리오 또한 절반에 가까운 학생들이 바라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출처: Student Voices-The Path to Fall 2020
출처: Student Voices-The Path to Fall 2020
출처: Student Voices-The Path to Fall 2020

이벤트 별 학생들의 선호도

기숙사 오픈, 사회적 이벤트, 스포츠 경기, 문화 이벤트 중에서는 기숙사를 열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학생 수 가 절반 가까이로 가장 많았습니다. 반대로, 학생들이 생각하는 가을학기에 열어야 하는 이벤트 중 가장 중요도가 낮은 것은 전시회와 같은 arts events 들로 나타났습니다. 한 편, 미국 대학교 들이 가을학기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시, 기숙사 와 식비를 제외한 대학 등록금이 기존과 동일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전체 응답자의 약 80% 를 차지했습니다.

출처: Student Voices-The Path to Fall 2020
출처: Student Voices-The Path to Fall 2020
출처: Student Voices-The Path to Fall 2020

학위 별 학생들의 선호도

해당 설문 조사는 대학교 학사 신입생, 복학생, 재학생 그리고 석사 신입생, 재학생으로 그룹을 나누어 진행했기 때문에, 구체적인 학위 별 학생들의 가을학기 선호 수업 시나리오에 대해서도 알아볼 수 있습니다. 먼저, 미국 학사 신입생들이라도 1학년만 학교로 돌아오고 나머지 학년은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시나리오를 크게 선호하지는 않았습니다. 또한 사립 학교에 등록 예정인 학생들일수록 교내 행사들을 계속 진행되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반대로 복학하는 학생들의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교내 행사들이 덜 중요하다고 생각했으며, 수업 방식과 등록금이 별로 상관이 없다고 응답했습니다. 흥미롭게도 복학하는 학생들은 온라인 강의를 더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학사 재학생의 경우에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호했으며, 신입생들만 캠퍼스로 돌아오는 시나리오에 대해서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습니다. 재학생들의 경우에도 복학생들과 마찬가지로 교내 사회적 행사 혹은 스포츠 경기가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대답했는데, 사립 학교 재학생들 보다 국립 학교 재학생들이 더 교내 이벤트들을 중요하지 않게 여기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대학원생들의 경우, 수업 방식에 대한 뚜렷한 선호도가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신입 대학원생과 석사 재학생 모두 하이브리드, 대면 수업 그리고 온라인 수업 모두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가지 흥미로운 점은 블록 수업들로 운영하는 시나리오는 유학생들보다 미국 학생들이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번 설문 조사 결과에 유학생분들도 공감 되시나요? 결론적으로 어떠한 플랜도 모두를 만족시키기 어렵겠지만,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의견에 관심을 갖고 학교 의사 결정에 반영하는 것은 학생 등록 유지 관점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해당 설문 조사 결과를 토대로 도출해 낼 수 있는 학생들의 의견이 반영된 가을학기 진행 방향성 등은 다음과 같습니다:

  • 몇몇의 학생들이라도 캠퍼스로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을학기에 100%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것보다 학생들이 더 선호하는 시나리오로 보여짐
  • 사회적, 문화적 행사들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혹은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것이 학생들이 학교에 소속감을 느끼게 할 수 있는 방안
  • 학생들이 지속적으로 학교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도록 하되, 공중 보건을 해치지 않는 온라인 스포츠 혹은 다른 경기 방법 고안의 필요성 대두
  • 팬데믹 상황으로 인해 수입에 어려움이 있는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한 유연한 등록금 정책 필요

Be Savvies

Related Posts

Can I do this as a J-1 exchange student in the U.S.?
J-1 비자

성공적인 미국 교환 학생 생활을 위해 꼭 알아두어야 할 J 비자 꿀팁

단기간 미국에 체류하는 교환 학생들은 캠퍼스 내 근무가 가능한지, 어떠한 이유로든 프로그램 종료일 보다 일찍 미국을 떠날 수 있는 지 등 교환학생 생활 중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상황들에 대해 궁금해할 수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미국 교환 학생들이 마주할 수 있는 다양한 경우에 대해 이민법 규제가 어떻게 안내하고 있는지 살펴보도록

Read More »
Would like to participate in the new J program again? Meet the 12 or 24 month bar!
J-1 비자

J 교수 및 연구자가 꼭 알아두어야 할 12개월 또는 24개월 규정(bar)

J-1 비자 만의 특징이 있다면 바로 한번이라도 J-1 비자를 사용해 미국에서 J 프로그램 참여 (교환학생 혹은 방문 교수 등)했다면 새 프로그램 참여 전 12개월 또는 24개월 규정을 따라야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J-1 비자 소지자들이 스스로 이민법을 읽어가며 12개월 혹은 24개월 규정을 따라야 하는지 확인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습니다.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