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학을 늦게 시작하신 유학생 분들일수록 제 얘기에 공감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대학원 재학 시절, 영문 에세이 과제가 너무 많았더랍니다. 한국에서는 아직 소개되지 않았으며, 미국의 대학교 시스템 등에 대해 배우는 Higher Education Administration 이라는 고등교육 행정학을 공부 중 이었기 때문에 리딩과 라이팅은 학점을 잘 받기 위해 꼭 넘어야 할 산이었습니다. 특히, 과학이나 음악처럼 전세계적으로 사용 되는 단어들이 있다거나 비언어적 표현으로 나의 지식이나 기술을 보여줄 수 있는 전공이 아니었기 때문에, 영어로 내 생각을 잘 표현해서 작문을 할 수 있는 능력은 매우 중요했습니다.
첫 영문 라이팅 과제를 받고 작문을 시작하려는데, 나의 현재 영문 라이팅 실력이 내가 생각하는 대학원 수준의 영문 과제에는 크게 미치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어찌저찌해서 첫 과제를 제출하고 받은 교수님으로 부터 받은 코멘트를 아직도 잊을 수 없습니다. 영어 표현이나 단어 등을 참고 해서 쓴다는 것이 교수님께는 제출된 영문 에세이가 “표절” 한 것으로 보신 겁니다. 이후 교수님의 오피스 아워에 방문해 개인 면담을 거쳐 학업적인 목표는 무엇인지, 표절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글을 작성해야 하는지 배우고 논의하는 시간을 가져야 했습니다.
이제 미국 대학에서 유학생들을 어드바이즈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보니, 이와 비슷한 시간들을 겪는 유학생들을 많이 만나게 됩니다. 학사 과정의 학생들도 교수님으로부터 “표절” 했다는 코멘트를 받거나 영문 에세이 때문에 좋은 학점을 받기 어려워 좌절하는 학생들과 상담을 하다보니, 현재 나누고 있는 F-1 비자 정보, OPT 정보 뿐 아니라, 영문 작성 실력을 높히고 표절 논란을 방지할 수 있는 라이팅 서비스들에 대해 소개하는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기까지 읽으신 분들을 위해 첫 과제 제출 이후 “표절 논란”이 있었던 그 수업 스토리의 엔딩 또한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그 교수님은 마지막 라이팅 과제에 코멘트를 다음과 같이 달아 주셨답니다: “첫번째 라이팅 과제 때문에 그 이후로도 너가 다 A를 받았어도 총 A 를 받을 수 있는 성적이 되지 않지만, 한 학기 동안 월등히 발전한 모습에 A를 준다.”
그 이후로도 이 블로그에 F-1 비자 규제들 및 오피티, 스템 오피티 관련 정보들을 영어로도 나누고 있으니, 영어 라이팅에 대해 심리적 절망감을 느끼는 유학생 분들도 충분히 영어 에세이 작문을 즐길 수 있다고 믿습니다.
오늘 나눌 라이팅 서비스들은 새로운 것들이 아니라 다 유학생분들이 알고 있는 서비스일 것 입니다. 그만큼 이미 유명하고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다는 얘기 일텐데요, 제가 대학원생시절부터 지금까지 각각의 서비스들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소개해드리니, 이글을 읽으시는 유학생 분들이 자신의 상황에 맞는 서비스들을 찾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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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라이팅 센터 서비스
먼저 거의 모든 미국 유학생 분들이 캠퍼스 내에서 찾을 수 있는 라이팅 센터에 대해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대부분의 미국 대학교의 경우, 캠퍼스 내에 Writing center 오피스를 통해 학생들이 라이팅 튜터 혹은 코치를 만나 학생의 페이퍼를 리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대부분의 학교가 튜토링 서비스 처럼 라이팅 센터도 학기가 시작할 무렵 라이팅 튜터 및 코치별 예약 가능한 시간을 공지합니다. 학생들은 자신이 원하는 시간 및 튜터를 확인 후, 오피스 웹사이트 혹은 오피스를 방문해서 다음 미팅을 예약할 수 있습니다.
학교마다 오피스의 정책이 다 다르긴 하지만, 라이팅 센터를 방문하고자 하는 학생이 명심해야할 것은 라이팅 코치들이 학생의 페이퍼를 무에서 유를 창조하듯이 써주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또한, 단순히 스펠링, 문법 그리고 구두법 (punctuation)을 체크하기 위해 페이퍼의 리뷰를 부탁하는 것도 지양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라이팅 센터는 학생의 페이퍼의 문장 구조, 일관성 그리고 주장이 분명한지 등 좋은 라이팅의 요소들을 체크하는 데 집중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개인적으로 라이팅 센터는 페이퍼의 전반적인 흐름과 글쓴이의 주장이 제 3자에게도 분명하고 이해가 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사용했었습니다. 유학생들에게 스펠링, 문법 그리고 구두법 체크 또한 너무 중요한 부분인데요, 이러한 부분은 다음 문단에서 소개할 온라인 서비스들을 활용했었습니다.
요약하자면, 라이팅 센터는 유학생들이 캠퍼스 내에서 추가적인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영문 에세이 작성법의 기초에 대해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추천합니다. 라이팅 센터를 이용함에 있어 몇가지 아쉬운 점은 라이팅 코치들이 표절 가능성 까지 확인할 수 없다는 점, 그리고 한 미팅 당 주어지는 시간 (약 30분) 동안 전체적인 페이퍼를 모두 리뷰하기에 부족하다는 점 등이 있습니다. 한 페이퍼를 한번에 다 리뷰하지 못할 경우, 새로운 코치와 새로운 미팅때마다 라이팅 주제 및 페이퍼를 통해 말하고자 하는 바에 대해 반복적으로 설명해야 한다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라이팅 과제는 많아지는데, 라이팅 센터만 이용시 한 과제 당 소요되는 시간이 너무 많이 들어서, 페이퍼에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효율적인 방법에 대해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거의 모든 유학생들이 들어보셨을 두가지의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했는데요, 앞으로 하나씩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온라인 서비스 1. Grammarly
이미 많은 유학생 분들이 Grammarly 서비스를 이용하고 계실 거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Grammarly를 쓰며 단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더 빨리 사용하지 않은 것일 정도로 매우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래멀리 서비스를 애용하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그래멀리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개선시켜 왔다는 점입니다. 처음에 그래멀리 계정을 만들었을 때만 하더라도 그래멀리 웹사이트에 새로운 문서를 만든 후, 그 문서 안에서만 문법적으로 틀린 부분 등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 이후로 그래멀리는 크롬 등의 인터넷 브라우저 익스텐션, 그리고 최근에는 Microsoft 사의 Word 익스텐션까지 발표하여 사용자가 그래멀리에 굳이 접속하지 않더라도 영문 에세이 작성시 문법적으로 틀린 부분을 쉽게 알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래멀리 서비스의 최대 장점은 영문 에세이 작성시 스펠링, 문법 그리고 구두법 실수를 거의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고, 가장 기본적인 기능의 경우 공짜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멀리 익스텐션을 사용하지 않고 작성한 예전 F-1 비자 혹은 오피티 영어 정보의 경우, 그래멀리 사용 후와 차이가 있다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XD).
그리고 사실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학생들이 영문 에세이 작성시, 스펠링이나 문법을 확인하는 것만으로는 좋은 영문 에세이 라고 하기에는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유학생들은 아무래도 모국어로 뭐라고 쓸지 생각을 하거나 모국어로 한번 써보고 영문화 하는 프로세스를 거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어투나 문장들이 원어민이 보기에 어색하게 들릴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멀리는 프리미엄 어카운트를 통해 고객들의 이러한 니즈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도 프리미엄 어카운트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프리미엄 어카운트 사용자는 글의 간결성, 독해성, 그리고 통일성 등 좋은 에세이를 위한 여러가지 요소들에 대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음은 그래멀리의 무료 어카운트와 프리미엄 어카운트에게 제공되는 서비스 리스트입니다.
각각의 어카운트가 제공하는 서비스의 옵션에 기반하여,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학생 상황별 어카운트 옵션은 다음과 같습니다:
- 학사 과정에 재학 중인 유학생이며 좋은 학점을 받는 데 글쓰기가 많은 부분을 차지 하지 않는 경우 혹은 단순히 스펠링, 문법 그리고 구두법만 체크하는 온라인 서비스를 찾고 있는 경우: 그래멀리 무료 계정
- 학사 과정에 재학 중인 유학생이며 좋은 학점을 받는 데 글쓰기가 많은 부분을 차지 하는 경우 혹은 미국 유학 중에 영문 에세이 작성 실력을 많이 향상 시키고자 하는 경우: 그래멀리 프리미엄 계정
- 석사 과정에 재학 중인 유학생: 그래멀리 프리미엄 계정
당연히 무료 어카운트로 먼저 그래멀리를 사용해 보신 후, 더욱 심화된 기능이 필요한 상황에 프리미엄 어카운트 (월 $11.66) 로 업그레이드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또한 당연히 학생 개개인의 영문 에세이 작성 실력 및 니즈는 다 다르기 때문에 글을 참고하셔서 자신에게 맞는 옵션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떠한 어카운트로 이용을 하던, 미국 유학생활 기간 동안 그래멀리에 감사하는 시간이 많아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온라인 서비스 2. Chegg Writing
이미 많은 유학생 분들이 미국 유학 교과서 렌탈 서비스로 체그 서비스를 알고 계실 겁니다. 체그 서비스 또한 교과서를 대여하는 플랫폼으로 시작해 에듀케이션 테크놀로지 (교육 공학) 사업으로 서비스를 확장해왔습니다.
체그 라이팅은 특히 리서치 페이퍼를 주로 많이 작성해야하는 유학생들에게 game-changer 역할을 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그 이유로 첫 번째는 체그 라이팅 서비스가 제공하는 “표절 감지” 기능 때문입니다. 체그 라이팅 플랫폼에 페이퍼를 제출하면, 체그 서비스와 연계된 소프트웨어가 수십억개의 서류 및 정보 소스들을 확인해 페이퍼의 표절 가능성을 확인해 줍니다. 이 기능만 제대로 활용하더라도 여러분들은 교수님들로부터 “표절 했다.”는 메시지를 받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애용하는 체그 라이팅의 두번째 기능은 바로 citation 관련 기능입니다. 리서치 페이퍼를 많이 작성하시는 유학생 분들이라면 전공이 요구하는 스타일에 맞게 인용을 제대로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아실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대학원 시절 제 교수님은 References 부분의 잘못된 띄어쓰기 까지 찾아내셔서 코멘트 해주셨을 정도로 연구 중심적 학과일 수록 인용을 제대로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체그 라이팅을 사용하기 전까지는 APA 온라인 메뉴얼과 페이퍼 메뉴얼을 넘겨가며 일일이 인용을 했었는데요, 체그 라이팅은 미국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APA, MLA 그리고 Chicago 스타일 뿐 아니라 약 7,000개의 이르는 다양한 인용 스타일이 자동적으로 만들어집니다. 만들어진 references 들을 또한 따로 저장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구글 스콜라 등 사이테이션 관련된 무료 소프트웨어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사용하기가 불편하다는 등의 이유로 잘 사용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체그 라이팅의 기능을 이용해보시면 인용하는 데 걸리는 시간과 노력을 많이 줄이실 수 있을 겁니다.
체그 라이팅의 세번째 장점은 그 어느 토픽이라도 체그 엑스퍼트가 proof read 를 해준다는 것입니다. 요즘 머신러닝, 자동화 그리고 온라인 등 사람을 대신하는 기술들이 많이 개발되고 있지만, 페이퍼를 읽고 피드백을 주는 것은 사람이 했을 때 더욱 자연스러운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때로는 기본적인 스펠링이나 문법은 그래멀리로 확인 후, 주변에 영어가 모국어인 친구들에게 피드백을 부탁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만약, 한 밤중이나 주말에 라이팅을 마친 경우에는 친구들에게 부탁하기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죠. 이러한 경우에 체그 라이팅에 페이퍼를 제출하고 다른 과제를 하거나 쉬고 있면 24시간 이내에 체그 엑스퍼트로 부터 피드백을 받을 수 있어 매우 유용한 서비스 였습니다. 게다가 체그 엑스퍼트들이 제공하는 이해하기 쉬운 설명과 다음번 라이팅에 도움이 될 내용까지 피드백을 줘서 제가 자주 범하는 작문 실수에 대해서도 알 수 있어서 유용했습니다.
한달 서비스 이용료는 10불도 안되는 $9.95 였기 때문에 큰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었고, 방학 중에는 따로 결제를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체그 라이팅 서비스의 경우 3일간 무료로 체험할 수 있으니 사용해보시고 자신의 니즈에 맞는지 확인해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단순히 좋은 학점을 받는 것 이상으로 미국 대학에서 공부 기간동안 유학생 영문 에세이 실력 향상과 표절방지를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만약 이 외에도 유학생 여러분들이 애용하는 라이팅 관련 서비스들이 있다면 아래 댓글을 통해 알려주세요!
또한, 유학생으로서 이민법 규제에 대해 스스로가 잘 알고 있는 것은 학생 개개인의 학업적 그리고 커리어적 목표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합니다. 유학생분들은 다음의 F-1 비자 정보 페이지, OPT 페이지 그리고 STEM OPT 페이지를 확인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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