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교사 지원 강화..90억 달러 투자

해당 기사는 EBS 뉴스 글로벌 리포터 섹션에 2021년 5월 20일자로 기재되었던 기사입니다. EBS 뉴스가 글로벌 리포터 프로그램을 중단함에 따라 글쓴이가 작성한 기사를 옮겨왔음을 밝힙니다.

예산 1조 8000억 달러 ‘미국 가족 계획’
교사 부족 현상 해결
소외 지역에 양질의 교사 확보

미국 시간 4월 28일 바이든 대통령은 약 1조 8000억 달러 예산의 미국 가족 계획 (The American Families Plan)을 공개했다. 미국 가족 계획은 바이든 대통령이 지속적으로 강조해온 커뮤니티 칼리지 무상 등록금 정책, 대학 학비 보조 프로그램인 펠 그랜트 예산 확대, 사회 소외 계층에 대한 지원 확대안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

특히 주목되는 점은 90억 달러가 투입되는 미국 교사 지원책이다.

교사 부족을 해결을 위한 투자부터 교사들의 평생 교육 및 리더십 지원까지 포함하는 이번 예산안을 집중 살펴보고자 한다.

◆백악관 미국 가족 계획안 공문, https://www.whitehouse.gov/briefing-room/statements-releases/2021/04/28/fact-sheet-the-american-families-plan/

백악관 보도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에도 미국 전역엔 약 10만 명의 교사가 추가로 필요한 상황이었으며 코로나19로 미국의 교사 부족 현상은 더욱 심화되었다.

또한 공립학교 재학생 절반 가량이 다양한 인종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교사는 5명 중 1명만이 유색인종으로 인종 불균형도 심하다.

바이든 행정부는 신규 교사와 유색 인종의 교사를 위한 양질의 멘토링 프로그램에 20억 달러(2조 2천억원)를 배정했다. 특히 멘토링 프로그램 지원을 통해 교사를 학교 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의 리더로 키워 교사의 위상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사회적으로 수요가 많은 특수 교육 및 이중 언어 교육 (bilingual education) 분야의 경우, 더 많은 교사들이 추가로 자격증을 딸 수 있도록 16억 달러(1조 8000억원)가 배정됐다. 해당 예산은 심각한 교사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학교와 저소득층 학생이 많은 공립 학교에서 최소 2년 이상 재직한 교사 10만 명에게 우선 지원된다.

이번 ‘미국 가족 계획’엔 학교 교사 뿐 아니라 유치원과 보육원 교사를 위한 지원 내용도 담고 있다. 유아 교육을 전공하는 학생들의 장학금은 4천 달러에서 8천 달러로 2배 인상되며, 유치원에 재직하는 모든 직원의 최저임금도 15달러로 인상된다.

사회의 발전을 논할 때 교육을 빼놓을 수 없고, 교육의 발전을 위해서는 교사들에 대한 투자가 뒷받침 되어야 한다. 미국 학교 및 보육원 교사들을 위한 역대급 지원을 통해 미국 전역의 교사 부족 현상이 해결되고, 교사의 인종 다양성이 확보되어 아이들이 양질의 수업을 받게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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