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생들, 역대급 등록금 지원 받을까?

해당 기사는 EBS 뉴스 글로벌 리포터 섹션에 2021년 4월 19일자로 기재되었던 기사입니다. EBS 뉴스가 글로벌 리포터 프로그램을 중단함에 따라 글쓴이가 작성한 기사를 옮겨왔음을 밝힙니다.

바이든, 교육 지원 집중한 재량 예산 신청
미국 대학생 1인당 수혜금액 최대 400달러 증가 예상
불법 체류 신분 대학생까지 지원 계획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022년 회계연도 최종 예산안 제출이 지연됨에 따라 지난 4월 9일 1028억 달러(약 115조 원) 규모의 교육비 지출이 포함된 재량 예산(discretionary funding)을 의회에 신청했다.

이번 재량 예산안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은 것은 대학생들의 등록금을 보조해주는 펠 그랜트(Pell Grants) 예산 증대다. 예산안이 승인될 경우 펠 그랜트 프로그램에 약 30억 달러의 예산이 추가되며 학생 1인 당 최대 수혜 금액이 400 달러 정도 증가한다.

펠 그랜트 예산 증가로 미국 대학생이 지원받을 수 있는 등록금은 1년에 6,895 달러(약 771만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최근 12년 간 가장 큰 지원 규모다.

또한 기존에 등록금 지원 대상자에 포함되지 않았던 DACA(불법 체류 청소년 추방 유예) 신분의 대학생들에까지 지원될 예정이다.

◆백악관의 2022년 회계연도 재량 예산안

미국의 사회적 소수 그룹을 경제적으로 지원하는 데 특별히 관심을 두고 있는 바이든 행정부는 흑인 대학 (HBCU; Historically Black College and Universities)과 소수 인종을 위한 대학 (MSU; Minority Serving University)에 6억 달러를 추가 할당했다. 흑인 및 소수 인종을 위한 대학에서 운영하는 여성 관련 프로그램에는 10억 달러를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바이든 행정부의 STEM (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nd Mathematics) 분야 집중 지원 계획은 이번 재량 예산안에서도 잘 드러났다. STEM 분야에서 소외되어온 학생들을 위해선 약 2천만 달러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그 외 이번 재량 예산안에 포함된 초, 중, 고등학교를 위한 지원 분야 및 금액은 다음과 같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의 어린 학생들의 교육을 지원하는 Title 1 프로그램 예산은 작년 대비 200억 달러를 추가해 총 약 360억 달러 할당한다.

또한,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경우 각각 약 70억 달러, 110억 달러 예산을 요청한다. 장애가 있는 어린 학생들을 위해서는 작년 예산보다 약 20억 달러 정도 예산 인상, 총 150억 달러 규모의 예산을 요청한다. 이는 미국 초, 중,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약 750만 명의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으로 코로나 19로 인해 정신적, 육체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을 위해 10억 달러의 예산을 요청한다.

이번 예산안에서도 바이든 행정부가 지향하는 교육 방향은 뚜렷했다. 2022년 회계연도를 위한 총예산안이 늦은 봄 정도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재량 예산안이 무사히 의회를 통과해 미국 사회와 교육의 발전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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