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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학교 개강 안할 시, 심각한 대격변 초래” 코넬 졸업생의 경고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경제적으로 가장 많이 타격을 받은 분야는 어디일까요? 건설? 리테일? BBC 뉴스에 의하면 바로 대학들이라고 합니다. 대학 수입의 원천에는 부유한 졸업생들로 부터 들어오는 기부금, 각종 서비스 비용, 그리고 가장 큰 부분인 등록금 등이 있는데, 이 모든 부분이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입니다. 특히, 대부분의 domestic 학생들은 정부 보조금을 받을 수 있지만 미정부의 직접적 경제적 지원을 받지 못하는 international 학생들이 미국 대학에 가져오는 경제적 효과는 매우 상당합니다. 예를 들어, 작년 academic year (가을학기 ~ 봄학기) 에만 36만 명의 중국 유학생들이 새로 미국에서 유학생활을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중국 유학생들이 미국 경제에 가져온 효과는 450억원 정도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인해 유학생들이 가을학기에 휴학을 하거나 withdraw 를 선택함에 따라 혹은, 온라인 강의로 진행되게 되어 등록금을 내리게 되면 그 경제적 피해는 고스란히 미국 대학, 더 나아가 미국 경제가 받게 되는 것 입니다. 이에 대해 2009년 코넬 대학교 졸업생이자, 코넬 대학교가 위치한 뉴욕 주 Ithaca 시의 시장인 Svante Myrick 도 CNBC 와의 인터뷰를 통해 가을학기 2020 에 “미국 대학교 개강 안할 시, 심각한 대격변이 초래” 될 것이라며 각 지역 대학들의 개강이 대학, 지역 경제 그리고 미국 전반적 경제에 미치는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Myrick 시장의 인터뷰 내용을 통해 대학 개강이 지역 사회 그리고 미국 전반에 미치는 영향, 가을학기 진행 방식에 대해 공식적으로 발표한 미국 대학교 사례, 그리고 미국 외에 가장 많은 유학생들이 있는 영국과 호주의 대학교들의 대응 방식 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포스트를 통해

목차


Ithaca 시장의 코넬 미국 대학교 개강 발표 이후 인터뷰

If the students don’t come back in the fall, we’re in real cataclysmic trouble. … Without a smart, strong federal response, “stitching” the economy back together will be a challenge.

Mayor Svante Myrick said in the City could be in ‘real cataclysmic trouble’ if local colleges don’t reopen campuses this fall, mayor says by David Aaro from Fox News

코넬 대학교가 위치하고 있는 Ithaca 는 미국 뉴욕 주 Central New York 아래 쪽에 위치한 도시로, 약 3만 명 정도가 살고 있습니다. 이타카에서 가장 큰 대학교로는 Cornell University 와 Ithaca College 가 꼽히며, 두 대학의 학생 수를 합치면 약 2만 명이라고 합니다. 이타카의 모든 대학이 아닌 이 두 대학의 학생 수만 합쳐도 도시 거주자 수와 비슷한 것을 통해, 대학들이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할 것을 쉽게 예측할 수 있습니다. Myrick 시장에 따르면, Ithaca 시가 뉴욕에서 가장 경제적으로 부흥한 도시 (strongest economy in New York) 이며, 십년 간 뉴욕에서 가장 낮은 실업률을 가졌다고 합니다. 그런데, 경제적 기반이 가장 빠르게 성장한 Ithaca 시 조차도 코로나 19 위기로 인해 시의 예산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부족한 예산 금액도 2020 가을학기에 학생들이 돌아온 다는 가정하에 책정된 금액이라고 하니, Ithaca 시장이 지혜롭고 강력한 연방정부의 대응, “smart and strong federal response” 을 촉구하는 것이 당연해 보입니다. Myrick 시장은 경제 제개화가 이루어 진다고 하더라도, 예전처럼 돌아갈 수 없음을 알고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또한 학부모들이 학생들의 건강을 염려해 미국 대학교들이 개강을 했다고 하더라도, 모든 학생들을 대학으로 보내지 않는 것을 이해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현 시대의 상호 연관성 (interconnected sense) 를 고려했을 때, 전 세계적으로 바이러스가 통제되지 않는 이상, 미국 대학교들을 지속적으로 닫아 둘 수 없기 때문에 감염자들을 추적하는 tracing 시스템 그리고 감염여부를 확인하는 testing 시스템에 대한 연방 정부 차원의 대응을 요구한다고 밝혔습니다.


가을학기 수업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미국 대학 사례

코넬 대학교와 이타카 칼리지 모두 지난 3월 봄방학을 기점으로 대학을 닫았었는데요, 이타카 칼리지의 경우 2020 가을학기에는 평소 개강 시점인 9월이 아니라 10월 5일에 개강 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와 반대로 노스 캐롤라이나 주립 대학교 North Carolina State University 의 경우 원래 일정보다 9일 이른 8월 10일에 개강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노스 캐롤라이나 주립 대학교의 경우에는 수업 부터 기말고사 (Finals) 까지 추수 감사절 이전에 끝내기 위해 학기 중 방학을 따로 갖지 않겠다고 발표해 이목을 끌었습니다. 이처럼 기존 일정보다 학기를 빨리 끝낼 것이라고 발표한 대학들은 University of South Carolina, Rice and Creighton universities 등이 있습니다. 한 편,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시스템 (The California State University System) 의 경우, 23 개의 캠퍼스가 대부분 온라인 강의로 진행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기존 일정보다 변경된 가을 학기를 진행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한 대학 리스트들은 따로 업데이트 할 예정입니다. 리스트에 없는 대학의 경우 댓글로 알려주시면, 업데이트 하도록 하겠습니다.

https://www.foxnews.com/media/ithaca-mayor-warning-of-dire-consequences-if-colleges-dont-reopen-in-fall

영국과 호주 대학들의 코로나 19 대응 사례

전세계적으로 유학생들이 많이 찾는 국가들은 미국 외에도 영국 그리고 호주가 있습니다. 미국과 마찬가지로 영국과 호주 대학들도 전세계 유학생들을 자국의 대학들로 더 많이 유치하고자 했습니다. 특별히 호주의 경우, 아시아 유학생들을 호주에서 공부하고자 하는 데 1980년 대 부터 집중했으며, 현재 유학생들이 호주 경제에 가져오는 효과의 경우 연간 약 200억원에 이른다고 합니다. 호주는 코로나 19 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여름 뿐 아니라 가을 학기 모든 교환학생 프로그램 (exchange program)을 취소했습니다. 글쓴이가 근무하고 있는 대학에서도 가을학기 때 교환학생을 오기로 되어 있던 모든 호주 교환학생들도 정부 차원의 교환학생 프로그램 취소 정책에 따라 교환학생 신청서를 모두 취소했습니다. 호주의 강경한 코로나 19 통제 정책은 총리 Scott Morrison 의 ‘코로나 19로 인한 경제 폐쇄로 인해 스스로 경제적으로 서포트를 할 수 없는 유학생들은 본국으로 돌아가는 것을 고려하라’ 는 언급에서도 잘 드러납니다. Morrison 총리의 언급에 일부 호주 대학의 교수들은 ‘유학생들이 환영받지 못하는 분위기’ 로 인해 유학생들의 호주 대학 등록에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pipeline effect” 가 발생할 것이라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한 편, 영국의 대표 대학 중 하나인 Cambridge University 의 경우 다음 academic year 에는 모든 강의가 오직 온라인으로만 진행될 예정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대학의 모든 강의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면, 미국, 영국, 호주 등에서 유학하는 것에 대한 매력도가 상당히 감소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아무래도 유학을 선택하는 데에는 언어적 측면, 뛰어난 교육 수준 외에도 문화 체험등 도 포함되기 때문입니다.

미국 대학교 개강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강조하며 학생 등록 수 감소를 최대한 막으려는 대학들, 또한 바이러스로 인한 영향을 최소화 하기 위해 기존 일정과 다르게 진행하는 학교들 그리고 온라인 강의의 비중을 높힌 대학들의 사례를 살펴보았습니다. 학생들이 미국 대학교에 미치는 경제적 영향 관점에서 보자면, 많은 미국 대학들이 하이브리드 모델, 혹은 단축되거나 축소된 일정으로 가을학기를 진행할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구체적인 상황들이 업데이트 되는 대로 글을 올릴 예정이지만, 이번 글이 현재 미국 대학교 개강 여부에 대한 인싸이트를 갖는 데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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