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한국인들이 살아보고 싶은 도시에 손꼽히는 도시 뉴욕은 세계 전체를 아우르는 경제, 금융의 주도시 이기도 하지만 SUNY (State University of New York, 뉴욕 주립대학교)로 불리는 미국 내 가장 큰 대학 시스템으로도 유명합니다. 뉴욕 주에는 64개의 SUNY 캠퍼스 및 CUNY (City University of New York, 뉴욕 시립대학교) 캠퍼스들 뿐 아니라, 콜럼비아 대학교, 뉴욕대학교, 코넬 대학교 등 명문 대학교들도 위치하고 있습니다. 흔히 “뉴욕” 할 때 떠올리는 맨하탄 및 그 근처를 지칭하는 New York City와 뉴욕 주 (New York State) 기사를 다루는 cityandstateny.com 에서는 최근 뉴욕에 가장 영향력 있는 뉴욕 대학 리더 들을 소개하는 The 2020 Higher Education Power 50 기사를 발표했습니다. 50위의 순위안에는 올해 8월에 새로 SUNY 챈슬러로 지명된 Jim Malatras부터 각 대학 총장 및 학장 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뉴욕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대학 리더들 50명의 두드러지는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그들의 전 직업, 국적, 또한 그들이 발표한 학교 운영 방안 등을 살핀 결과, 그들은 미국 사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인종, 성별 등 과 다른 다양성을 가지고 있거나 캠퍼스 내에 다양성을 더하고 증가시키기 위한 운영방안들을 발표한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리더들의 철학 및 운영 방향성이 학교의 입시 부터 졸업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이번 블로그 포스트에서는 뉴욕 대학교 리더들의 특징들에 대해 집중 탐구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뉴욕 대학 리더 50명의 백그라운드
2020년 뉴욕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뉴욕 대학 리더들 50명의 지금 자리에 있기 전 모습은 어땠을까요? 약 절반에 해당하는 45%의 현 대학리더들은 지금 자리에 있기 전에도 다른 학교나 같은 학교의 다른 부서에서 일한 경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외에도 약 20%의 대학리더들은 그 전에 교수 자리와 학교의 한 부서를 총괄하는 Administrator 의 자리를 겸하고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대학의 리더는 전반적으로 대학 업무의 흐름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잘 이해하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대부분 대학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분들이 대학 총장, 학장 등의 자리에 선출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한 편, 군사학교, 로스쿨, 미디어/언론 대학 등의 전문학교 같은 경우에는 이 전에 대학에서 일한 경력이 없다 하더라도,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가 대학의 리더 자리를 차지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뉴욕 대학 리더 50명의 국적
뉴욕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대학 리더 50명 중, 약 76%가 미국인이었으며, 24%의 리더들은 미국 외 나라 출신으로 드러났습니다. International background를 가진 리더들의 경우, 호주 (Australia), 영국 (British American), 중국 (China), 도미니카 공화국 (Dominican Republic), 세르비아 (Serbia), 인도 (India), 필리핀 (Philippines), 푸에르토 리코 (Puerto Rico), 스위스 (Switzerland), 그리고 대만 (Taiwan) 출신이었습니다.
이렇게 미국 외 나라 출신인 대학 리더들의 경우 각 학교에서 첫 international background 를 가진 리더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다른 나라 출신의 리더들 외에도 Black 으로써, Latino 로써 처음으로 포지션을 맡게 된 경우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뉴욕 대학리더 50명 들 중 그들의 백그라운드로 리더직을 맡은 것이 그 학교에서 처음인 경우는 다음의 테이블에서 정리해 놓았으니 가볍게 참고하시면 됩니다.
Name | Current Role | Note |
---|---|---|
Félix Matos Rodríguez | Chancellor, City University of New York | 미국에서 제일 큰 시립 대학 시스템의 첫번째 라티노 출신 Chancellor |
Havidán Rodríguez | President, University at Albany | SUNY 시스템 첫번째 라티노 출신 President |
Dwight McBride | President, The New School | The New School 100년 역사상 첫번째 흑인 President |
Darryl Williams | Superintendent, United States Military Academy at West Point | 군사학교 216년 역사상 첫 흑인 리더 |
S. David Wu | President, Baruch College | 뉴욕 시립대 캠퍼스 중 첫번째 동양 출신 (대만) President |
Conrado “Bobby” Gempesaw | President, St. John’s University | 첫번째 필리핀 출신 및 첫번째 평신도 출신 President |
Frank Wu | President, Queens College | 첫번쨰 Asian American President |
Daisy Cocco De Filippis | Interim President, Hostos Community College | 첫번째 도미니칸 공화국 출신 여자 President |
국적 이외에 여성으로써 처음으로 대학 리더가 되신 분들은 약 10% 정도 였으며 다음 테이블에서 리스트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Name | Current Role | Not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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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rley Ann Jackson | President, Rensselaer Polytechnic Institute | MIT 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첫 흑인 여성 |
Jelena Kovačević | Dean, NYU Tandon School of Engineering | 학교의 164년 역사상 첫 여자 학장 |
Laura Sparks | President, The Cooper Union | 학교 역사상 첫 여자 President |
Karol Mason | President, John Jay College of Criminal Justice | 학교 역사상 첫 여자 및 첫 흑인 President |
Milagros Peña | President, Purchase College | 첫번째 히스패닉 여자 President |
“다양성” 가치를 지키기 위한 리더들의 헌신
위에서 언급된 international background 혹은 그 외에 성별, 인종 등의 다양성을 가진 리더들이 아니더라도 캠퍼스 내에 “다양성”의 가치를 확립하겠다고 발표한 리더들이 무려 70%에 달했습니다. Diversity 의 가치는 미국 대학에서 주요한 키워드 중 하나인데요, 아무래도 미국 대학 특성상, 다양한 백그라운드를 가진 학생들이 많기 때문에 그 모두가 간접적, 직접적 차별 받지 않고 학습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데 의의가 있습니다. 예로 들어, 기존에 남자학생들이 많은 STEM (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nd Mathematics)의 분야에 여자학생들도 직접적, 간접적 차별 없이 학습할 수 있도록 돕는 것, 교수진이 기존에 미국인, 남성으로 이루어져 있었다면, 다른 성별, 다른 국적의 교수들을 섭외하는 것 또한 “다양성” 가치를 확립하기 위한 방법들로 볼 수 있겠습니다. 실제로 뉴욕 대학 리더들이 발표한 Diversity 관련 주안점은 아래 테이블 3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Name | Current Role | Not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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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rley Ann Jackson | President, Rensselaer Polytechnic Institute | Jackson 총장은 과학 분야에 여성들과 소수들을 위한 국가적인 대변자 입지를 다지고 있음. |
Karol Mason | President, John Jay College of Criminal Justice | Mason 총장은 교수진 가운데 다양성을 늘리고, 인종과 치안문제에 대한 대화를 주도하겠다고 서약함. |
Rudy Crew | President, Medgar Evers College | Crew 총장의 주요 업적 중 하나는 도움이 필요한 초중고 학생들이 대학에 들어가는 데 돕는 “파이프라인”을 디자인 한 것. |
Michelle Anderson | President, Brooklyn College | Anderson 총장은 “포용성 (inclusiveness)”을 캠퍼스 내에 주 테마로 만듦. |
Jelena Kovačević | Dean, NYU Tandon School of Engineering | Kovacevic 총장은 STEM 분야의 여성들이 활약할 수 있도록 헌신하겠다고 밝힘. |
Greg Morrisett | Dean and Vice Provost, Cornell Tech | Morrisett 총장은 최근 STEM 분야에 여성들이 쉽게 진출할 수 있도록 하는 Break Through Tech 프로그램을 출범시킴. |
Brian Casey | President, Colgate University | Casey 총장은 학교의 “다양성과 포용성 (diversity and inclusion)” 관련 실무들을 전반적으로 리뷰하겠다고 발표. |
David Wippman | President, Hamilton College | Wippman 총장은 2016년에 부임했을 때, “캠퍼스 내 다양성 (campus diversity)”을 확립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발표. |
Teresa Miller | Officer-in-Charge, SUNY Old Westbury | Miller 총장은 교수들의 diversity and inclusion 을 늘리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함. |
이번 블로그 포스트에서는 알아 두어도 직접적으로 도움은 되지 않는 뉴욕에서 영향력 있는 리더 50명의 공통점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주류와 다른 백그라운드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자리에 올라간 리더분들도 멋있고, 또한 모든 리더들의 대부분이 다양한 학생들이 캠퍼스 내에서 잘 어울리고 차별받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 또한 멋있게 느껴졌습니다. 실제로 유학생분들이 느끼는 캠퍼스 분위기는 어떨지 궁금한데요, 이 글에 제시된 학교에 등록된 학생들이 있다면 자유롭게 의견 나눠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