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시대 따라가는 토플, 온라인 시험 계획

해당 기사는 EBS 뉴스 글로벌 리포터 섹션에 2021년 3월 1일자로 기재되었던 기사입니다. EBS 뉴스가 글로벌 리포터 프로그램을 중단함에 따라 글쓴이가 작성한 기사를 옮겨왔음을 밝힙니다

코로나19로 토플 등 대면 시험 응시자 수 감소
필수 였던 토플 점수 제출도 선택으로 바뀌는 추세
미국 내 3000여 대학 듀오링고의 온라인 영어 시험 점수 인정
위기에 빠진 토플, 온라인 응시 가능한 새로운 시험 출시

팬데믹으로 인해 큰 타격을 받은 교육 산업 중 하나는 바로 GRE, TOEFL(토플) 등 표준화 된 시험 산업이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학생들의 시험 응시가 어렵게 되자, 몇몇 미국 대학원들은 GRE 점수 제출을 필수가 아닌 선택으로 바꾸었다. 마찬가지로 미국 대학들도 유학생들에게 토플과 같은 어학 능력 점수 제출을 선택 사항으로 하거나, 듀오링고(Duolingo)처럼 온라인으로 응시가 가능한 시험을 권장하는 추세다.

듀오링고의 온라인 어학 능력 시험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해 응시자수가 급격히 증가한 코로나 수혜 서비스 중 하나이다. 2020년 듀오링고 응시자 수는 회사 정책 상 발표할 수 없지만 기존 대비 약 2000% 증가했다고 한다. 또한 듀오링고 시험 성적을 유효한 어학 능력 점수로 채택한 대학 수는 2018년 10 여 곳에서 2020년에는 예일 대학교 콜롬비아 대학교 등 명문 대학교를 포함하여 미국 전역 3000 여 곳으로 급격히 증가했다.

©Duolingo website

반면 ETS (Educational Testing Services)사가 주관하는 토플의 경우 2020년 응시자 수는 2019년 보다 감소한 상황이다. 이에 ETS사는 오는 8월부터 시험시간과 응시비용을 절반으로 줄인 새로운 표준 어학 능력 시험, 토플 에센셜(TOEFL Essential)을 선보일 예정이며 온라인 응시를 선호하는 학생 그룹을 타깃으로 한다고 밝혔다.

ETS는 새로운 토플 시험을 발표하게 된 이유로 듀오링고와 같은 온라인 기반 어학 능력 평가 시험들의 낮은 신뢰성과 정확도를 들었다. 전문가들이 엄선해서 시험 질문을 선정하는 토플과 달리 컴퓨터를 기반으로 질문을 만드는 듀오링고 등의 시험은 어학 능력을 측정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신뢰할 수 없는 시험 성적을 공식적으로 채택한 미국 대학들은 미래에 그 대가를 치를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

물론, 온라인 어학 능력 평가 시험들이 우후죽순 늘어나게 된다면, ETS 사의 우려가 현실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현재 학생들이 응시 가능한 온라인 어학 능력 평가는 듀오링고와 토플 에센셜(TOEFL Essentials)뿐이라는 점과 미국 대학들도 모든 종류의 온라인 어학 능력 평가를 마구잡이로 채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서 온라인 어학 능력 평가 응시자들이 대학에서 낮은 학업 성취도를 보일 것으로 단정 짓기는 어렵다.

ETS사의 온라인 평가 시험 토플 에센셜(TOEFL Essentials) 발표 소식은 미국 유학을 꿈꾸는 학생들을 포함하여 영어 어학 능력 시험 응시를 계획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호재 임은 분명하다. 코로나19로 인해 시험 응시 자체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저렴한 응시 비용으로 온라인 상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기 때문이다.

토플의 긴 역사와 권위로 볼 때 미국 대학들은 토플 에센셜을 공식적인 영어 능력 평가 시험으로 채택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므로 당장 올 해 가을 학기에 미국 유학을 계획하고 있다면 듀오링고 시험에 응시하고 내년에 유학을 계획한다면 토플 에센셜을 준비해보는 것도 코로나 시대에 안전하게 유학을 준비할 수 있는 방법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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